그림/21일 챌린지22 롤러코스터 #오블완 1. 그림오늘은 기분이 오르락내리락 롤러코스터를 탔고 저녁이 되자 바닥으로 곤두박질 쳤다. 간절해서 그만큼 상처 받았겠지. 그럴 수도 있는 거니까, 조금만 마음에 여유를 품도록 노력해야지... 열심히 기분을 환기 시키려고 다른 생각을 하고 장소를 옮기고 꽤 부지런하게 굴었다. 2. 페스트: 사 놨던 이북을 다시 시도하면서 오늘로 다 읽었다. 오랑처럼 다른 곳들에서도, 시간이 부족하고 성찰할 여유도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서로를 무턱대고 사랑할 수밖에 없다.재앙이 항상 그냥 사라지는 건 아니고, 오히려 반복되는 악몽 속에서 사라지는 건 바로 사람들인데, 특히나 그 선두가 휴머니스트들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전혀 조심하지 않기 때문이다. 수레바퀴처럼 안정되고도 똑같은 하루하루가 지나가고 안일하게 일과를 보내던 .. 2024. 11. 11. 좋은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은 #오블완 1. 그림이것저것 떠들고 실없이 웃는 시간이 금방 가서 아쉽다. 하지만 좋은 사람과 함께할 때 더욱 성장할 수 있어서 기쁘고 나도 당신과 걸 맞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이야기가 막힘 없이 진행되고, 어떤 주제가 나와도 웃음이 나온다니 겪는데도 믿을 수 없다. 난 당신과 있어서 좋았는데 당신도 그러면 정말 좋겠다. 곧 있으면 기다렸던 영화인 위키드, 모아나가 개봉될 테니 설레고 좋다. 또 친구가 좋아하는 아케인 시즌2가 시작되었다. 시즌1의 마무리는 모두가 행복에서 멀어지는 끔찍한 엔딩이었는데... 이 비극이 어떻게 수습될 지 기대된다. 빅토르가 가장 눈길이 가고 그 다음은 징크스가 이야기에서 어디로 통통 튈 지 궁금하다. 2. 상자 밖에 있는 사람: 요즘 따라 융통성이 떠올라서 옛 감상문을 들췄다.. 2024. 11. 10. 좋은 하루로 가꿔야지 #오블완 1. 그림오늘은 하루 종일 밖에 있을 예정이라 예전에 그린 그림을 첨부했다. 창작 소설 속 주인공 괴물꽃 헤나와 외로운 소녀 엔젤라. 좋아하는 요소를 가득 담아서 쓴 글이라 애정이 남다르다. 괴물꽃을 적으면서 장편을 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그리고 난 내가 만든 주인공을 아끼게 됐다. 서로밖에 모르는 둘이 발자취를 남기는 이야기에요. 시간이 날 때마다 핸드폰, 아이패드, 컴퓨터로 조금씩 글을 이어 쓰거나 수정한 기억은 오랫동안 남을 것 같다. 힘들었고 자신만의 싸움이 어떤 것인지 충분히 이해했다. 막힌다는 감각이 무엇인지 깨달았고 그 어려운 장벽을 이긴 경험은 큰 도움이 됐다. 어릴 적 그림을 어떻게 시작했는지, 나는 어떻게 도움을 받고 문제점을 수습했는지. 잊어버린 추억이 되살아나서 좋더라. .. 2024. 11. 9. 정신없던 금요일 #오블완 1. 그림좋아하지만, 못 그리는 자세를 연습하다 레이어를 합쳐버렸다. 이렇게 저렇게 여러 번 그려도 인체가 도무지 이해되지 않더라ㅎㅎ 대고 그리고 분석하면서 놀다가 스케치를 지워버려서 사진 위로 그었던 선 그대로 정리해서 완성했다. 인삐를 겨우 벗어났어도 편법으로 완성해서 내 그림이라는 생각이 안 든다. 아쉬운 결과물이지만 그래도 완성해서 보람차다. 2. 독서: 페스트에서 기억에 남는 구절이 많다. “그런데 왜 내가 떠나는 것을 막지 않죠? 그럴 수 있잖아요.” 리외는 습관적인 동작으로 고개를 끄덕이고서, 랑베르 개인의 일이자 행복을 택한 선택인데 자신이 반대할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리외는 랑베르의 문제에 있어서 무엇이 옳고 무엇이 나쁜가를 판단할 능력이 자신에게 없음을 느끼고 있었다. “그렇다면 .. 2024. 11. 8.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