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마무리를 알차게 했고 시작도 좋았다. 새벽부터 자동차를 타고 일출도 봤다. 그곳에서 내 소중한 고양이의 유골을 뿌려주었다. 이제 고양이별로 떠난 지 오래되어서 무던할 줄 알았는데, 펑펑 울어서 민망했다. 날씨가 좋아서 해가 조금씩 올라오는 광경을 놓치지 않아서 좋았고 끔찍한 참사로 하여금 축제가 없었어도 인산인해였다. 여러 사투리가 들리니까, 다들 첫 태양을 맛보기 위해 이곳까지 왔구나. 모두 똑같다고 느꼈다.
작년 마지막 곡이자 올해의 첫 곡이었던 '슈퍼스타 미도와 파라솔'
늘 걱정을 달고 사는 나에게 필요한 가사가 많았음. 옆 사람이 추천한 노래인데. 누군가와 시간을 같이 보내면서 똑같은 음식, 장소, 노래를 공유하니까 좋더라.
[Verse 1]
지난 날 아무 계획도 없이
여기 서울로 왔던 너
좀 어리둥절한 표정이
예전 나와 같아
[Verse 2]
모습은 까무잡잡한 스포츠맨
오직 그것만 해왔던
두렵지만 설레임의
시작엔 니가 있어
[Chorus]
괜찮아 잘 될 거야
너에겐 눈부신 미래가 있어
괜찮아 잘 될 거야
우린 널 믿어 의심치 않아
[Verse 3]
너만의 살아가야 할 이유
그게 무엇이 됐든
후회 없이만 산다면
그것이 슈퍼스타
[Chorus]
괜찮아 잘 될 거야
너에겐 눈부신 미래가 있어
괜찮아 잘 될 거야
우린 널 믿어 의심치 않아
[Bridge]
널 힘들게 했던 일들과
그 순간에 흘렸던
땀과 눈물을 한잔에
마셔 버리자
[Refrain]
괜찮아 잘 될 거야
괜찮아 잘 될 거야
괜찮아 잘 될 거야
괜찮아 잘 될 거야
괜찮아 잘 될 거야
[Chorus]
괜찮아 잘 될 거야
너에겐 눈부신 미래가 있어
괜찮아 잘 될 거야
우린 널 믿어 의심치 않아
[Outro]
나나나나나나 나나나 나나나나나나나
나나나 나나 나나나 나나나 나나나 나나 나
너만의 인생의 슈퍼스타
첫 영화로는 하얼빈을 보았다. 청춘을 불태워 처절하고도 간절한 소원을 위해 고분고투하는 모습을 보니까 저절로 눈물이 났다. 어떤 캐릭터가 미웠고 나라면 저런 선택을 하지 못했을 거라고... 신뢰란 정말 아름다운 덕목이다. 믿음을 믿음으로 돌려줄 때 사람은 커다란 감동을 받겠지.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용기를 갖고 어떠한 선택을 했어요. 그것을 도와주기 위해 멀리서 도와준 친구도 있구요. 저는 반드시 더욱 멋지게 살아갈 거에요. 성장하고 배우고 경험하고! 모으고 이루고 행복해지겠습니다!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도 아프지 말고 부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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