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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오블완 1. 그림스트레스 때문에 여러 진단을 받았다. 아픈 걸 잘 참아도 좋지 않구나 싶다. 오늘은 내가 나를 챙길 여력이 안 되어서 옛그림을 올린다. 어떤 일을 직면하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기쁜 일도 많지만, 반드시 이걸 해야 되는 이유 도돌이표가 계속되면서 내 마음이 단단해질 계기를 얻는다. 고맙고 밉고 마음이 복잡하다. 쓰레기를 예쁘게 포장하는 꼴 같으면서도 진흙 속에서 진주를 발견하기도 하니... 울퉁불퉁한 내 마음이 쇠몽둥이질로 평평해진다. 곱게 평평해지는지는 잘 모르겠다.  인간은 상황의 동물이란 말에 크게 공감한다. 잘 이겨내야지...   2. 책 읽는 사람 문재인의 독서노트짤막하게 책을 평가해주고 추천해주는 감상모음집이었다. 특히 소개해주시는 시마다 하나같이 전부 좋았고 읽고 싶은 책도 찾았다. 페.. 2024. 11. 20.
큰 결정 #오블완 1. 그림내 인생에서 큰 결정을 내렸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 걱정이 크지만 나는 내 삶을 가꾸어 나갈 거야! 얄궂게도 상황을 직면해야만 볼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여러 면모를 보면서 내가 바라는 방향성이 무엇인지 깨닫는다. 늘 탐나는 태도를 가진 사람을 조우할 때 그것이 갖고 싶더라. 나는 노력해야 되는데 그 가치를 태어날 때부터 쥐고 나온 사람들이 부러워ㅜㅜ  그래도 끊임 없이 바라고 멈추지 않는다면 어제보다 나아질 거라고, 꾸준히 걸어봐야지. 한심하게 바보같이 어리석게 굴어도 믿어주는 사람이 있어서 기쁘고 도움을 요청할 때 도와주는 사람이 존재하다니 축복 받았다. 반드시 나도 그 선의로 가득 찬 연결을 지탱하고 또 다시 베풀 수 있도록 준비하고 행해야지. 고맙습니다. 나보다 나를 더 축하해주는 사람.. 2024. 11. 19.
복합적인 감정 #오블완 1. 그림누군가의 속마음을 들을 때 나는 귀담아 들을 준비가 되었나? 진심에 진심을 돌려줘야 되는데 나는 최선을 다했을까? 잡념이 뇌를 집어삼키려 들 때 바빠서 다행이다.  날씨가 갑작스레 추워졌다. 추위는 달갑지 않지만, 겨울은 좋다. 손이 꽁꽁 얼어도 하얀 세상을 보고 싶다...  2. 좁은 문오랜만에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읽었다. 잘 읽혔고 흐름이 짧은 소설이라서 금방 읽을 수 있다. 흥미로웠다. 작가는 모럴리스트(연혁을 들어보면 작가와 작품을 따로 봐야 되겠더라)이며 이 소설은 종교적 계율이 가져오는 위선과 비극을 다뤘다고 하니, 주제를 짐작하며 종이를 넘겼다. 모비딕, 신곡 등 여러 문학에서 그리스도의 말씀을 인용하는데 이번도 그렇더라. 책을 덮은 뒤 처음으로 들었던 감상은 제목을 잘 지었다. .. 2024. 11. 18.
보호받아야 할 존재 #오블완 1. 그림아케인 시즌2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스포일러 주의더보기어린이를 아끼는 인물이 좋다. 약자를 먼저 챙기는 모습을 보고 싶다.  아침부터 아케인 시즌2를 보다가 펑펑 울었다. 징크스와 이샤의 관계가 좋았다. 누군가에게 보호받던 이가 누군가를 보호해주는 존재로 거듭난다는 점부터 좋았고. 널 만나서 안경을 쓴 것 같다고, 세상이 선명한 지 흐릿한 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징크스는 썩 나빠 보이진 않았다. 오히려 같이 있으면 즐거운 친구가 생겨서 기뻐 보였는데. 납득이 되는 이야기였고 비극을 위한 장치로 완벽했지만 그래도 두 사람의 이야기가 여기서 끝나서 아쉽다. 징크스는 주변에 자신을 사랑하는 존재가 정말 많았고 계속 그런 사람이 다가오지만... 걘 블랙홀처럼 모든 재앙을 다 빨아들이는 안타까운 운명을 .. 2024. 11. 17.